전람회

일상 2008/09/16 23:58
 

요즘, 퇴근 후에 귀가를 위해 타는 택시에서의 시간이 즐겁다.

힘들던 하루의 피로가 묘하게 풀리며 차츰 말똥말똥해지는 정신의 틈새로, 회사에서 생각이 나지 않던 아이디어가 하나씩 떠오를 때의 그 신선함이 참 좋다.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아서인가..


오늘도 택시를 타고 퇴근하면서 혼자서 멍하니 스토리를 떠올리던 중에 라디오에서 전람회의 '하늘 높이'란 곡이 흘러나왔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너무나 좋아했던 전람회의 노래들

'기억의 습작'에 대한 기억부터, 그렇게나 좋아했던 서동욱氏의 옆옆자리에서 들었던 교양수업

김동률氏의 여동생과 결혼했던 과선배까지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 건

분명 이젠 나이가 들었음을 스스로 자각하고 있기 때문일 게다.


몇 개월만에 잠 자기 직전의 꼬냑을 즐기던 중에 내가 특히나 좋아했던 여덟 곡의 전람회 노래를 충동구매했다.

몸이 돌아갈 수 없다면, 잠시 마음이라도 돌아가 보자.


오늘 밤은 어린 시절의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으로 글쓰기  (0) 2010/02/05
전람회  (0) 2008/09/16
거만한 걸음걸이  (0) 2008/09/09
천진난만(?)  (0) 2008/09/07
한 모금의 즐거움  (0) 2008/09/06
초보 사진사  (0) 2008/09/05
Posted by 나갈

Trackback Address :: http://nagal.net/trackback/25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Me, Myself
나갈

Statistics Graph

달력

글보관함